뒷문으로 살짝

2013.09.16 정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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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으로 살짝(212)2013.5.11.토

 

우리교회 제2예배실 겸 도서관 겸 식사하는 장소의 공간에는 출입문이 두 곳이 있다. 아이들이 오면 정문이든 아니면 뒷문을 통과해야 한다.

가끔 오는 아이들 중에 유독 뒷문을 사용하는 이들이 있다.

정문 쪽에는 사무실 겸 주방이 있고 늘 그곳엔 사람이 있다. 이것을 아는 아이들 중에 종종 뒷문으로 왔다가 살짝 노는 모습을 본다.

 

어제도 도서관 안쪽에서 오순도순 소리가 나서 들여다보니 고은이와 은서가 뒷문으로 들어와 책을 보고 있다.

이들은 6학년 여자아이들인데 저희들이 좋으면 오고 싫으면 보는 척 안보는 척...

 

어제는 은서와 고은이에게 복음을 말해 줘야지..

지난 4월1일 고은이 동생 윤호가 예수님을 영접한 자료를 들고....

“고은! 은서! 잠깐만... 한 5분 정도 나하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고은이 동생 윤호가 지난번에 예수님 영접했단 말이야” 로 운을 띄운 뒤....

웃으면서 애교부리면서 질문에 대답하면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셔드리네요.

 

이제는 내가 너희들을 위해 하나님께 감사드리자 고 “사랑의 하나님.....”

앞문으로 들어오던 뒷문으로 들어오던 모든 아이들, 이곳이 출입하는 모든 이들이 예수님을 소개받고 예수님을 마음에 주님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얻기를 기대해 본다.

 

제자들은 아이들을 저지했으나 예수님은 끌어안으시고 축복해 주셨듯이....

내가 좋은 사람은 애교 아양을 다 떨고, 내가 싫은 사람은 냉정하고, 쌀쌀맞고, 얼굴이 굳어진다면..... 어찌 내가 예수님을 닮는다고 말하리오.....

오늘도 예수님을 닮는 모습이 어떤 모습일까 하고 앞에 놓인 거울을 쳐다보고 방긋이 웃음을 지어 본다.

 

아이들을 보면서 기도하는 것은

“저 아이들을 통해 가정이 예수님께로 돌아오게 해 주세요”

아이들은 뒷문으로 언제인지 모르지만 돌아갔다. 예수믿으세요 - 예수믿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