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을 만나고

2013.05.27 정환석
0 2530

친구들을 만나고...(187)2013.4.24.수

 

우리는 안수 받은 목사 친구들...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역지에서 양들을 돌보고

목회하면서 함께 울고, 웃고, 고민도 하고...

예수님의 가시는 길을 함께 가는 사람들...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역지에서 함께 달려 왔던 사람들...

그렇게 몇 수 십 년을 함께 했던 사람들....

 

이제는 잠시 그 자리에 조용히 서서 생각해 본다.

지나 온 사역을 돌아보면서... 지금까지의 사역을 점검해보면서...

앞으로의 사역을 바라보면서...

이제는 갈 길이 조금씩 달리 그들의 길을 가고 있는 듯하다.

 

사임하면 후임 목사가 열심히 사역하도록 자리(교회)를 비켜주고

사임하면 그 자리(교회)에서 계속 사역을 할거라고 하고

사임하면 가보고 싶은 곳, 이 교회 저 교회 방문도 하고

사임했으니 자유롭게 노후를 시골에서 텃밭을 가꾸며.

사임했으니 열심히 책을 쓰며 저술 활동을 하겠다고도 하고

사임했으니 설교, 사역?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게 살겠다고

 

직장은 은퇴가 있다. 더 이상 직장으로 출근하지 않는다.

교회의 한 몸은 은퇴가 아니고, 사임은 하되 사역은 계속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그 지체를 몸에 두셨으니...”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 날까지....

하나님이 한 몸에 연합시켜 주셨으니 몸을 떠날 수 는 없지 않는가?

 

나는 결정을 이미 내렸다. 담임목사직은 사임 할 것이다.

하지만 교회는 나와 한몸된 교회에서 평생을 내 삶의 목적을 따라 살 것이라고...

예수님은 곧 오십니다. 예수믿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