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효과

2010.04.03 전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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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펭귄들이 짝짓기를 한다. 펭귄은 1년에 한 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낳은 암컷은 수컷에게 알을 넘기고 먹이를 구하러 바다로 간다. 영하 60도의 혹한에서 수컷은 알을 자신의 발에 올려놓고 털로 덮어서 부화시킨다. 새끼가 알에서 깬 후 잠시도 얼음 위에 내려놓지 않고 품어서 키운다. 새끼는 아빠 펭귄이 토해주는 먹이를 먹는다. 그러는 동안 아빠 펭귄의 몸무게는 절반 정도로 준다. 이렇게 추운 겨울에 알을 낳는 이유는 6개월 정도 자라면 부모 곁을 떠나게 되는데 먹이를 구하기 쉬운 여름철에 떠나도록 하려는 것이다. 먹이를 구하러 바닷가에 간 암컷들은 쉽게 바다에 뛰어들지 못한다. 천적인 바다사자가 펭귄을 잡아먹으려고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횡대로 길게 늘어선 펭귄 중 한 마리가 배고픔을 참지 못해 뛰어 들면 그는 바다사자의 먹이가 된다. 나머지 펭귄들은 이때를 틈타 바다로 뛰어들어 먹이를 구한다. 이런 펭귄의 희생을 마케팅에서는 ‘펭귄효과’라 한다. 여기서 우리는 2가지 사실을 배운다 1, 부모의 사랑이야기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지만, 자식들은 어디 그런가? 좀 힘들면 그나마 주던 생활비나 용돈을 줄이려 하지 않는가? 2, 희생 정신이다. 펭귄 효과처럼 누군가 희생 할때,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준다. 내가 먼저 앞장서고 내가 먼저 바람잡이가 될 용의는 없는가? 성령의 역사의 바람잡이처럼 말이다. 2010. 4. 부활절을 맞이하면서,,, / 빌 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