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마음 큰 감동

2012.08.19 전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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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마음 큰 감동

시골의 친구가 꿀을 한병 보내왓다
손수 직접 기른 양봉 좋은 꿀이라
몸과 마음이 지친 나에게
조금 이라도 힘이 될까 보내온 것이다

나는 저에게 아무런 사랑도 주지 못했는데
매번 이런 마음을 보내주는 것이다.
생각만 해도 고맙기 짝이 없다

이건 단지 꿀이 아니라
친구의 따뜻한 우정이 담긴 달콜함이 쓰려있다.
꿀 향기 보다 진한 !

한 친구는 올해 수확한 포도송이를
먼저 보내왔다.
첫 수학이라 많치도 않을 터인데
우리까지 생각하다니
참으로 고만운 지고,

강원도의  친구  형님은
누님의 상을 맞아 천리길 밤 중에 마다않고
달려간 우리를 너무 고마워 하더니만
땀흘려 농사 지은 옥수수를 보내왔다.

속초에 있는 딸 선배분이
이번에도 여지없이 옥수수를 한상자 보내왔다
직접 산지에 가서  보낸 것이다.
가끔식 서로 오가는 정이 깊어서인지
수년째 강원도 특산물을 보내준다

제아내 병원에 있을 때는
할머니 들이 좋아하시는 감자떡
멀리서 보내주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그렇찮아도 입맛이 없어 식사도 못하는데
그떡 먹고 기운을 차리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참으로 이 무더운 여름날에
우리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는
아름답고 귀한 마음이 있어
조금은 힘이 들어도
더욱 살 맛 나는 세상이리라

주님 저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축복의 단비를 내려주소서,,,

2012.8.16  빌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