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하여라 !

2007.06.05 전원준
0 2575
“  감사 하여라 ” 

                            詩 /  빌  립
 

두발로 땅을 딛고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바라 볼 수 있으니
감사 하여라,

작은 컵에 담은 찬물이
내 입속으로 넘어가니
생수를 먹음같이 시원한 이 맛이
감사 하여라.

이 두 손으로
사랑하는 이의 손을 꼭 잡으면
그 따스함이 속까지 스며드니
감사 하여라,

마음에 와 닫는 노래있어
작은 악보를 펼처 들고
두 눈 지긋이 감고
목청 높여 노래할 수 있으니
감사 하여라,


먼 길 돌아서
대문에 들어서니
품에 와 안기는 작은 생명 있으니
너무 감사 하여라.

주여 ! 감사하나이다.

2007.  6. 5.    /  빌  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