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험한 중 최고의 친교회

2007.03.22 손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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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교회 마지막 날 아내가 주차장 마당에 나갔는데 교회 차가 사라져 버렸더랍니다.

알고보니 운전석 문 손잡이가 탈이 나서 주차요원으로 섬기던 형제님이 공업사에 가서

손잡이를 새 걸로 갈아끼워서 온 겁니다.

진작 어떻게 손을 볼까 했었는데 그만 본의 아니게 행당동 교회의 신세를 지고 말았습니다.

 

신세 진 건 차 손잡이 건만 아닙니다.

우리는 잠자리, 식사 등 여행자에게 요긴한 것들을 최고의 수준으로 공급 받았습니다.

요소 요소에서 기다렸다는듯 나타나는 도움과 섬김의 손길 또한 우리를 얼마나 안락하게 해줬는지 모릅니다.

적어도 우리는 지난 3일 동안만큼은 행당동 교회에서 최고의 귀빈들이었습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순서, 순서가 영감으로 가득찼고, 우리 사역을 새롭게 하는 능력이 임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고, 시간 시간을 기대하며 모였습니다.

우리 가운데 이처럼 보물같은 목사님들이 계시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고 든든했습니다.

 

멋진 음악회였습니다.

멧세지는 힘이 넘치는 것이었습니다.

교제는 위선이 거두어지고 정말 가슴과 가슴으로 하는 진실된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날 밤 헌금 전액(행당교회에서 일정액을 더해 주었습니다.)을 어려움을 당하는 전원준 목사님께 전달한다는 말을 듣는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그 시간이야말로 친교의 의미를 실감하는 절정의 시간이었습니다.

 

닥터 레드먼 부처의 결혼 50주년 입맞춤은 차라리 신성한 것이었습니다.

 

매일 밤 400명 이상의 사람들로 가득찬 열기 넘치는 분위기는 참여한 분들만 알 수 있습니다,

정말 굉장했습니다.

수도권의 여러 교회 성도님들이 기쁨으로 참석하셔서 우리를 격려해주셨습니다.

 

우리는 성도님들과 함께 2020 백만명 구령운동에 동참할 것을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서약했습니다.

부훙을 향한 첫 발을 내디딘 것입니다.

모두의 입술에서 환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3년이 지난 어느날 우리는 역사적인 그 자리에서 우리에게 응답하신 하나님께 다시 예배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십 수년동안 한 번도 이런 친교회를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친교회를 축복하셨습니다.

좁은 길 가는 우리를 격려하셨습니다.

 

행당동교회 성도님들, 집사님들, 사역자 여러분, 그리고 이정범 목사님 내외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교회를 복 주시고 또 복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3일간 함께 하시며 격려하시고 힘주셨던 회장님 내외분을 비롯한 모든 목사님들과 사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주님,

이전 보다 더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