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제 동생...

2013.03.18 정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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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제 동생 민서가 새벽에 천국에 갔어요.(13)

 

민혁이는 초1학년 때 예수믿고, 2006년 2월5일 침례를 받았다.

 

그 후 여동생 민서가 태어났고 자라는 과정에 뇌에 종양으로 수술, 항암을 반복.... 몇 개월 전 중환자실에 입원한 민서를 심방하고 얼마나 울었던지....

 

의식이 없이 누워만 있는 민서... 엄마는 병상을 지키고 아빠는 일해야 하고 민혁이는 공부....민서 엄마나 아빠에게 복음을 전하고 예수믿기를 기도하고 있었다.

 

몇 주 전에도 만나고 왔는데...

 

오늘 아침에 연락이 왔다.

“목사님 새벽에 민서가 천국에 갔어요”

“뭐......”

“어디야.......”

“11시30분에 발인, 1시에 화장장 예약....”

 

전도사들이 출근하자마자 장례식장으로 달렸다.

여섯 살 꽃처럼 예쁜 민서를 문상하고.... 떠날 차비...

전남 신안 섬에서 올라오신 민서 친할아버지를 만나 대화 중

“혹시 예수믿으십니까?” “제 안사람은 교회 나갑니다 지도 나갈려고 합니다”

 

영구차 뒤로 작은 관이 어른들의 손에 들려 운구 된다.

 

화장장에 도착 점심을 먼저 먹는데 민서 친할아버지께서 매우 친절하시다. 식후에 커피 두 잔을 가져오시더니 우리와 합석....

 

기회를 사서 예수 복음을 전하니 스폰지가 물을 빨아드리듯 말씀을 흡수하신다.

이제는 영접기도... 예수님을 마음에 주인으로 영접하셨다.

 

“손녀 장례 치르는 오늘이 민서할아버지는 예수님을 영접하셔서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얻으셨네요. 축하 합니다”

“이제 고향 가시거든 할머니와 함께 꼭 교회 나가셔야 합니다” “그러겠습니다”

 

화장이 다 마무리되어 민서의 유골함을 안고 있는 민서 아빠에게 “예수믿으셔야 해요” 엄마에겐 “꼭 예수믿고 우리 함께 민서를 만나요”

 

우리가 계획하지 않은 일을 하나님의 계획으로 알고 순종했을 뿐이다.

 

민서를 보내던 날 민서 할아버지께서 예수믿고 하나님의자녀의 권세를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하셨어요.

그렇구나.

예수님은 곧오십니다.

예수믿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