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하고 약속을 했어요.

2014.07.12 정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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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호형제는 후천적 장애를 가지고 있다. 태어나서 여섯 살까지는 건강하고 남부러울 정도로 귀여움을 받고 자랐다. 어느 날 교통사고 수개월 만에 의식에서 깨어났단다. 그 후로 장애를 안고 살아왔으니 그 어머니는 마음이 새까맣게 타들어갔을 것이다.

 

인호형제는 우리교회를 오면서 예수님을 영접했고 침례에 순종을 한 형제다. 장애가 있음에도 정다운지체들은 형제를 모두 좋아 한다. 장애가 있기에 술을 조금이라도 마시면 목발을 짚어야 하기에 몸을 지탱하기 어렵다.

 

인호가 술을 끊으면 교회를 나오시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도 했었는데 두 주전에 인호 어머니가 인호랑 함께 교회를 나오셨다. 그렇게 하기를 지난주까지 주일이면 교회를 나오시길래 어떻게 구원으로 인도 할까를 기도했다.

 

오늘 금요일은 주부 소그룹 모임이 정다운하우스에서 있었는데 인호 어머니도 참석하셨다. 모임이 끝나고 점심을 함께 먹고서 나는 사무실로 왔는데 내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엊그제 이사한 자매집으로 가서 이사예배를 드리자는 것이다. 나는 이사 예배를 준비를 하면서 인호어머니도 오시면 했는데 여러 자매들과 함께 오셨다.

 

이사예배를 함께 드리고 말미에 인호어머니를 향해 호소를 했다. 왜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야 되는지를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복음을 전했다. 하나님은 그 동안의 관계를 통해서 마음을 열어주셨다. 복음을 듣고 이제는 결단하는 시간... 옆에 있던 자매들이 힘을 실어 준다. 드디어 예수님을 영접... 그리고 함께 지켜보고 있던 우리 지체들은 환영의 박수로...

인호어머니에서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에 김오숙재매!!! 인디언악수로 환영하고... 함께한 지체들이 돌아가면서 축복의 말을 한마디씩...

 

한사람의 구원은 모든 지체들의 돌봄 속에서... 하나님이 하셨어요. 감사합니다.